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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 당선 이병국 대학원 한국학과 학생(박사ㆍ6차)

기사승인 2018.01.07  15: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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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적인 자세와 글을 향한 열정이 이뤄낸 성과

 

함께 있으면 긍정적인 기운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2017 중앙신인문학상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된 이병국 대학원생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그런 인물이었다.
주변 동기들이 하나씩 등단하는 상황 속에서도 항상 ‘되겠지. 잘  될 거야’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임하는 모든 자세가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저는 스트레스 자체를 잘 받지 않습니다. 받더라도 자고 일어나면 훌훌 털어냅니다. 주변에서도 항상 잘 웃는다고 말합니다”

  밝고 긍정적인 기운을 내뿜는 이병국 원생에게 ‘글쓰기’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또 다른 창구이자 대학시절 늘 함께 해 온 친구였다.

 
 “인하대 국문과에 들어온 후 영화비평학회 ‘멋진수요일’에 가입했습니다. 그곳에서 자유롭게 제 의견을 표출했습니다. 군 제대 후 복학하자마자 시 창작 학회 모임 ‘청하’에 가입했고 시 쓰기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학창시절 다양한 학회모임에 참여하며 틈틈이 인하대 교지와 신문에 글을 투고했고 영화 및 문학평론에 당선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비평적 견해를 넓히고 문학적 사고를 길러나갔다.

 
“글을 왜 써야하는지에 대한 특별한 이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단지 글을 쓰는 일이 저에게 맞았고 자연스럽게 그 일에 몰두해왔습니다” 

  대학원을 가겠다고 결심했을 때는 학비를 벌기 위해 새로운 일을 선택해야했다. 예전부터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있어 학원 강사 일을 하게 됐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대화하는 일 자체가 즐거웠습니다. 학비를 모우기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그 순간 역시 제게 소중한 추억이었습니다. 학원 강사로 일하는 5년 동안 1년에 100권이 넘는 책을 읽었습니다. 문학 외에도 사회, 과학 서적 등 장르 구분 없이 탐독했는데 그때 읽었던 모든 책들이 자양분이 되어줬습니다”

  학원 강사 일을 하면서도 책과 글쓰기는 손에서 놓지 않았다. 꾸준한 습작이 도움이 되어 그의 시 ‘가난한 오늘’ 은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대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자료 조사를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글쓰기에는 어떻게 집중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저는 과제를 최대한 미리 하고 글 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평론은 한 주 정도 초고를 쓰고 시는 초고가 완성될 때 까지 절대 일어나지 않는데 보통 6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후 초고를 고치는 데만 몇 주를 소비하며 작품을 다듬습니다”

  시와 평론이 주력 분야인 그에게 작품을 공부하는 방법을 물었다.
 “평론집과 사회과학서 연구집을 공부하면서 평론에서 쓰는 어휘는 기본적으로 내면화 되어있습니다. 대학원생들과 이론세미나를 통해 의견을 교류하고 등단한 선배 평론가들의 조언을 얻기도 합니다. 시의 경우 늘 봐왔던 어떤 형태가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의 감각과 기억을 아이디어화 해 제 느낌을 적어나갑니다”

 
 자신만의 노하우를 과감 없이 털어놓는 그의 모습에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동문들 또한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항상 웃는 얼굴로 꽃길만 걸을 것 같던 그였지만 작년에는 유달리 평론을 쓰는 일이 쉽게 풀리지 않아 심적으로 힘들 때도 있었다.

 
“평소에는 늘 긍정적이지만 그 무렵에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이번까지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펜을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간절한 노력 덕분인지 2017년 들어서 신춘문예 및 주요 문예지의 최종심까지 오르더니 마침내 중앙신인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어떤 글이 나올지 모르는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간절한 마음으로 끝까지 몰두했던 것이 의외의 결과를 낳았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슬럼프를 극복하니 한 단계 더 성장 해 있었다.

  끝으로 미래의 꿈과 계획을 물었다.


“학원 강사 시절 학생들을 가르치고 같은 꿈을 꾸고 있는 후배들이 글을 쓰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호소할 때 함께 해결 해 나가는 과정이 좋습니다. 누군가와 나눈다는 행위가 제게는 큰 의미를 가집니다. 언젠가는 모교에서 강연을 하는 게 제 꿈입니다. 우선 다음 학기부터 글쓰기와 토론 과정을 처음으로 강의하게 됐으니 후배이자 첫 제자가 되는 학생들의 퇴고 과정을 더 꼼꼼히 봐주고 싶습니다”  
 

 

김응선 기자 kes8620@naver.com

<저작권자 © 아시아 글로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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