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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하윤 “청춘들에게 ‘괜찮아 잘하고 있어’ 말해 주고파” 

기사승인 2017.07.27  12: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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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은 ‘쌈 마이웨이’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새롭게 썼다.

그는 최근 종영한 KBS2 ‘쌈 마이웨이’에서 홈쇼핑 콜센터 상담원 백설희로 분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인생 캐릭터 갱신했다는 평을 받았고, 이를 발판으로 연기자로서 또 다른 도약의 발판 위에 섰다.

지난 19일 서울 삼청동 모처에서 열린 ‘쌈 마이웨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송하윤은 “설희로 살면서 너무 행복했다. 시청자들에게 위로어ㅣ 응원도 많이 받았지만, 그보다 더 받은 게 훨씬 많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작품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좋은 기운으로 다음 작품도 열심히 해보겠다. 잠시 쉬는 동안에는 밀린 집안일을 할 생각이다.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맞벌이 부부라 힘드신데 촬영하는 동안 많이 도와주지 못했다. 일상으로 평범하게 돌아와 밀린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백설희에게 빠져나오려면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 감정을 격하게 사용했던 ‘내딸 금사월’때는 되게 심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저도 연기하면서 처음 느껴보는 것이다. 한 작품을 끝낼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공허하고 외로움이 몰려온다. 그것이 느껴지면 캐릭터와 분리가 되면 그렇게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백설희로 살았던 송하윤은, 배우 송하윤이 아닌 진짜 백설희가 됐다. 

이에 대해 “처음 대본 받고 시놉 받았을 때부터 설희의 매력에 확 끌려 들어갔다. 극 초반부터 시청자들이 위로를 받았다고 그러시는데, 나 또한 그랬다”면서 “극 중 설희와 나는 비슷한 면이 많았다. 그렇다고 이입이 쉬웠던 것은 아니지만 다른 드라마 때보다 스트레스, 공허함을 덜 받았던 것 같다. 어떤 작품에 캐릭터를 연기할 때 실제 나와 분리될 때 공허함과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 근데 설희는 사적인 시간에도 그 감정 그대로 갔다. 그래서 이번에는 공허함을 느끼지 못하고 쭉 그냥 그대로 지나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생작, 인생 캐릭터 갱신이라는 호평에 대해서는 “어떤 것들이 얻어지고 이뤄졌다고 해서 제 생각과 생이 바뀌는 것은 아니더라. 제가 하고 싶은 직업과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으면서, 그것을 응원받는 것은 천운이다. 매번 최선을 다해 연기할 것이며, 그때마다 인생작을 갱신했다는 얘길 듣고 싶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방영 내내 비정규직의 설움을 무겁지 않으면서도 리얼한 터치로 그려내 ‘짠내의 아이콘’에 등극했다. 백설희가 동네북처럼 당하는 모습, 넘어지고 깨지면서도 꿋꿋하게 일어서는 모습이 심금을 울렸다는 반응이다.

“일단 그 설정(콜센터 상당원)이 대본에 굉장히 잘 나와 있었다. 홈쇼핑 직원들의 대화를 굉장히 유심히 들었다. 실제로 직장을 다니는 친구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작가 감독님과도 대화를 많이 했다. 조심스럽게 연기했고, 초라하지 않게 연기하고 싶었다. ‘아이쿠 고객님’이라는 표현은 실제로 콜센터의 매뉴얼이라고 들었다. 현장을 갔는데 정말 모니터에 (붙은 매뉴얼에) ‘아이쿠’가 적혀있었다. 억양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극중 백설희에게는 6년 동안 연애한 남자친구 김주만(안재홍 분)이 있었다. 같은 홈쇼핑에 다니지만, 각각 정규직 대리와 비정규직 상담원이라는 신분의 차이(?) 때문 연애사도 순탄치 않았다. 

“설희는 극중 다른 캐릭터와 다른 지점을 향해있다. 진부한 설정일 수도 있지만, 오로지 설희는 사랑 하나만으로 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사랑 그 자체는 위대하다. 삶에서 사랑이 밑바탕에 깔리면 두려움 없는 것 같다. 어떤 답답함도 진부함도 진심이어서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여자들의 마음에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느껴지더라. 실제 연애? 최선을 다해서 하는 편이다. 그래서 설희가 굉장히 많이 이해가 됐다”

드라마는 청춘들이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며 성장하고 사랑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각자의 마이웨이가 있었고, 관계 속에서 함께 나아가는 마이웨이가 그려졌다.

송하윤의 마이웨이는 뭘까. 그는 “행복한 것이 내 마이웨이다. 행복이 최우선이다. 스트레스 심했을 때 내가 스트레스받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나? 싶었다. 최대한 스트레스받지 않으려고 한다. 또 한 번은 별로 안 힘든데 그냥 ‘힘들다’ 말했더니 그때부터 힘들어지더라. 말의 힘이 정말 무서웠다. 그때부터 삶의 기준이 바뀌었다. 행복한 마음, 예쁜 말을 하는 것이다. 내가 행복한 기운이 있어야 그것이 연기를 통해 전달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팬이면서 청춘이면서 백설희가 느꼈을 힘겨운 시간들을 보낼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고 하자 “이 작품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청춘들에게 ‘괜찮아 잘하고 있어’라고 해주고 싶었다. 지난해 ‘위로’라는 단어에 빠져있었다. ‘우리는 생각보다 잘하고 있어’라는 마음을 가지고 채찍질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또 자신이 편하자고 남 탓을 하는 것도 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게 가장 힘들게 하는 '족쇄' 같다. 예전에 나도 느끼고 그런 부분을 안하고려고 노력했더니, 고민이 고민이 되지 않고 스트레스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더라. 그러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JYP]

홍미경 기자 mkhong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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