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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대립군' 이정재 "진중한 여진구에 자극 많이 받았다"

기사승인 2017.06.23  09: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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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대립군들은 신분 상승을 꿈꾸며 광해의 분조 일행과 함께 하게 된다. 특히 기습을 피하기 위해 산을 넘고, 물은 건넌다. 덕분에 배우, 스태프들은 촬영 때마다 기본 30분 씩 등산을 했다. 산 정상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먹을 것 역시 소량의 보급만 가능했다.

이정재는 "먹을 것이 없어서 다이어트 했다. 식사 반 정도는 김밥과 주먹밥이었다. 밥차가 못 올라오고 음식물을 나를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장비만 가지고 올라가기에도 굉장히 힘들다. 화장실은 산을 내려가서 차 타고 가야했다"고 회상했다.

대립군들과 분조 일행들은 산 정상 바위를 오르락내리락 하면서도 광해의 가마를 어깨에 지고 간다. 토우가 광해의 가마를 발로 차서 절벽 아래로 떨어뜨리는 모습은 통쾌함이 배가 된다.

이정재는 "가마가 실제 통나무로 만들어졌다. 기본 남자 여섯명이서 들어야 한다. 여진구한테 '어? 어제랑 무게가 다른데?'라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정말 통쾌했다"고 전했다.

여진구는 '대립군' 속 배우들 중 가장 어린 나이다. 심지어 이솜과도 나이 차가 있다. 여진구 역시 이정재를 비롯한 선배들에게 많은 배려를 받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여진구씨는 젊은 친구인데도 일을 대하는 태도나 자세가 진중하다. 많은 자극을 받았다. 나는 그 나이 때 잘 하고 싶은 생각은 있었지만 진중하지 못했다. 근데 여진구는 잘하기도 하고, 진중하기도 하다. 아주 좋은 젊은 동료다."

전국 방방곳곳 명산을 돌아다닌 만큼 지역의 맛집 투어도 하나의 재미였다. 이정재는 "여진구씨와는 같이 쉬는 날이 많지 않았다. 서로 번갈아가면서 쉬게 됐다. 같이 쉬는 날은 저녁 때 소맥도 같이 마시면서 되게 친해졌다. 연기 이야기도 하고 촬영 이야기도 하고, 근황도 이야기하고 사소한 이야기들을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

반면 곡수 역 김무열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다고.

"곡수를 비롯한 대립군들 사이의 끈끈함이나 애환이 완성된 영화에 빠져서 아쉽다. 곡수의 경우에는 중요한 갈등 구조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 곡수 파트는 손대면 안 된다. 전사가 아닌 관계성이 좀 있었는데, 같이 작업하는 사람으로서 본인들의 롤에 애착이 있었을텐데 편집된 부분이 많아 좀 아쉽다."

대한민국 대표 흥행 대작에서 활약해온 이정재는 매 작품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폭넓은 연기력으로 카멜레온 같은 변신을 한다. 최근 출연했던 시대극 속 이정재의 모습이 각인되는 이유 중 하나다. 

"생활연기를 언제 해봤는지 모르겠다. 근데 안 해봤던 캐릭터를 보면 항상 설렘이 있다. 또 뭔가 하나를 해냈다는 성취욕도 생긴다. 이제는 몸을 좀 사리고, 마음가짐을 말랑말랑하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다. 관객들에게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노이슬 기자 iseulhy@nate.com

<저작권자 © 아시아 글로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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